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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택원장 의료칼럼<황반변성, 방치하면 실명된다>(무등일보12.08.06)

 

글자가 흔들리고 선이 굽어보이면 '의심'

퇴행성 질환 고령화 현상에 환자 급증세

 

부쩍 흐려 보이는 증상을 느끼던 최모(64)씨는 안경을 새로 맞춰도 특별히 좋아지지 않자 노안으로 여겼다.

그러나 최근 정기 건강검진 중 의사 권유로 안과를 찾은 최씨는 격자모양의 검사표(암슬러격자)로

검사를 받는 순간 일그러져 보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밀 검진 결과 황반변성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다행히 한 쪽 눈은 치료 가능한 시기라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치료 후

 

 더 이상의 손실 없이 현재의 시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

# 실명의 3대 원인 중 하나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망막 병증과 함께 실명의 3대 원인 가운데 하나다.

 

특히 서구에서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을 제치고 성인 실명 원인 1위인 무서운 질환이다.

황반이란 우리 눈에 들어온 빛이 초점을 맺히는 부분, 즉 망막(카메라의 필름에 해당)의 가장 중심 부위로서

 망막에서도 가장 빛에 반응하는 세포가 밀집되어있는 부위로,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곳이다.

황반의 세포에 변성이 발생되어 조직이 위축되거나 출혈 등이 일어나 시력이 저하되어

실명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대표적 퇴행성 질환으로 고령화 현상으로 실명 원인중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급속히 증가추세에 있다.

망막(網膜, Retina)이란 우리 눈의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카메라에 비유한다면 필름에 해당된다.

 

 

한번 손상이 오면 다시 회복되지 못하는 눈의 중요한 일부이며 실명과 연계, 삶의 질과 중요한 관련이 있다.

지난 1999년 이후 최근 10년 동안 한국인에게 흔한 당뇨망막증의 경우 2.7배, 황반변성은 16배나 증가하는 등

 

망막 질환 환자수가 80%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질환이 황반변성, 당뇨망막증,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포도막염, 황반원공 등이다.

 

 

# 황반변성의 종류와 증상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乾性-Dry or Atropic Type)과 습성(濕性-Wet or Exudative Type)으로 나누게 된다.

비삼출성(건성)은 망막에 드루젠이나 망막색소상피의 위축과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를 말하며

 

 

보통 심한 시력상실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습성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

삼출성(습성)은 망막 아래 맥락막에 신생혈관이 자라 황반부에 삼출물, 출혈 등을 일으켜서

 

중심시력에 영향을 주며, 발생 후 2개월~3년 사이에 실명을 초래하기도 한다.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서 수 주 안에 시력이 급속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황반변성의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글자가 흔들려 보이거나 직선이 굽어보이며 책, 신문을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생기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림을 볼때 한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거나 시야가 흐릿하고 검거나

 

빈 부분이 있으며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색이 이상하게 보이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한 눈을 가리고 한눈씩으로 볼때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 황반변성의 최신 치료 방법

황반변성은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예후는 불량한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 새로운 치료방법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치료법으로는 항체 유리체강내 주입술, 광역학 요법 등이 있으며 출혈이 심한 경우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한다.

항체 유리체강내 주입술은 혈관 증식 인자의 항체(루센티스 또는 아바스틴)를 유리체강내로 직접 주사(눈 속 주사)를 하는 방법으로써 신생혈관의 증식을 막고 퇴행시키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현재까지 대상 환자 중 90%가 시력을 유지하고 50%정도는 시력 향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 8월에 보험이 됨으로써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되어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달 간격으로 몇 번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과 평생 5번만 보험적용이 된다는 것은 단점이지만 부작용이 적고 비교적 쉽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황반 변성 치료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 되겠다.

광역학 치료는 항체 주사가 보편화 되기 이전에 주로 사용했던 치료법으로서

 

비쥬다인이라는 물질을 정맥주사 후 특수 레이저를 황반변성 부위에 쪼이는 방법으로서

 

정상혈관은 보호하고 망막손상을 일으키는 신생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방법이다.

유리체절제술은 항체주사 치료효과가 좋은 관계로 유리체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빈도는 많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신생혈관에서 출혈이 심하게 발생해서 망막 아래 피가 많이 고여 있거나

 

 유리체강내로 피가 많이 퍼진 경우, 급격한 시력 저하 등을 초래하므로 유리체절제술 등 망막 수술이 필요하다.

보라안과병원 임선택 원장은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항산화제섭취,

 

선글라스 착용,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보라안과병원 임선택 원장

 

무등일보 이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