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택안과 의료봉사 넷째 날입니다.
오늘은 어제와 그제 수술받으신 환자분들의 진료 후 몽골의 안과 의사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원장님의 세미나가 있었어요
안과질환별 정밀검사상 판독 방법과 치료방법 등을 강의해주셨고요.
의료봉사 오실 때마다 세미나를 열어 강의를 해주시네요.
몽골과 한국의 의료장비와 의료기술의 차이가 있어 원하는 만큼의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몽골의 의료 상황이 허락되는 한 최선의 치료방법을 추천해주셨어요.
세미나가 끝난 후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은 최근 세워진 울란바타르의 샹그릴라 호텔이에요.
원장님 덕분에 울란바타르에서까지 이렇게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해보네요
울란바타르 여행 계획이시라면 이곳에서 식사도 추천해요~
식사가 끝난 후 이동한 곳은 INFINITI 안과 병원의 공사현장!!
INFINITI 안과 병원은 3달 후 이곳으로 새 병원을 오픈할 예정이에요
건물을 보시고 개선해야 할 점을 하나하나 지적해주시고 원장님이 직접 그린 우리 병원의 도면까지 주셨어요
임선택안과 오픈전 원장님과 직원들이 직접 그린 정성 가득한 우리 병원 도면
참고하셔서 멋진 병원이 되길 바래요.
수술부터 인테리어까지.. 원장님은 몽골의 원장님께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셨어요
앞에 모자 쓰신 원장님이 INFINITI 안과 병원의 원장님이세요
항상 멋지고 쿨한 성격의 원장님이세요^^
이제 몽골에서 자랑하는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해볼까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테를지까지는 1시간정도 소요되구요 테를지입구에서 거북이 바위까지는 다시 30분 정도가 걸려요
5년 전엔 비포장도로 자갈길이어서 창문에 머리 찧으면서 갔던 기억이...ㅋㅋㅋ
그때에 비해 도로정비가 잘 되었어요.
몽골 여행자라면 꼭 한번 들러야 하는 곳이 테를지 국립공원, 고비, 홉스굴 등등.. 이죠?
몽골의 의사선생님께서 저희 의료진께 감사하다며 이곳까지 데리고 가주셨어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은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안의 거북이 바위라고 해요.
하지만 몽골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북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네요.
바다를 보기 힘들어 바다생물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는 거 같았어요.
거북이를 안다고 해도 한 번도 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바위 이름은 누가 지은걸까요ㅋㅋㅋ?
낙타에요!!
무서웠던 메르스의 기억이.... 낙타 근처엔 가지 않기로 해요.
낙타는 패스 ㅋㅋㅋ
거북이 바위 위에 올라가 볼게요?
거북이 바위 입구에 가면 관광객들에게 말을 타게 해주는 곳이 있어요
이곳에서 말을 타면 거북이 바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숲 속으로 말을 타고 들어갈 수 있는데 초원을 달리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에요
말을 타고 우리나라의 숲과는 다른 이국적인 숲 속에 들어가 보는 것도 꽤 근사한 체험이었어요
몽골을 가신다면 테를지 가신다면 강추!
거북이 바위 위에서 내려다본 테를지 국립병원이에요
?
거북이 바위에서 내려가고 있어요
많은 사람이 올라가서인지 거칠어 보이는 바위이지만 미끄러워요
조심하세요~~
매너남 팀장님 그리고 매너 있는 원장님
이제 숙소로 돌아갈게요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입니다
최근 몽골의 여행자가 급증하면서 테를지 국립공원에도 전통가옥인 게르가 많이 생겼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만 생겨도 될 거 같아요
관광지에 너무 많은 숙박시설은 자연경관을 해치니까요^^
게르안을 들어가 볼까요
여행자를 위한 게르안은 가운데 화덕과 침대가 있고요.. 그 외엔 아무것도 없어요 ㅋㅋ
공용 샤워장과 화장실은 따로 분리되어 있어요.
게르안은 한겨울에도 전혀 춥지 않아요
겨울에 여행을 가신다면 가운데 화덕에 불을 피워주시는데 연료는 가축의 배설물ㅋㅋㅋㅋㅋㅋㅋ
전통 난방 방법을 이용해 주시는데 이것 역시 색다른 경험이니 꼭 해보세요^^
거북이 바위에서 말을 탈 수도 있지만 저희는 숙소로 돌아와 말을 기다렸어요.
게르 앞으로 마부님께서 말을 끌고 오셨네요
우리에게도 승마체험의 기회가 온 거죠
다시 한번 원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ㅋㅋㅋㅋ
말에 올라 볼게요
몽골에서는 승마전 마부님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없어요
영어로 대화가 거의 불가능하죠
짧은 인사 정도만 가능해요.
승마 좀 해본 자세죠??
그럼 승마 시 주의할 점 몇 가지만 적어 볼게요
1. 승마를 할 때에는 허벅지와 말의 몸을 밀착시킵니다.
유일한 안전장치에요
2. 등자에는 발을 깊숙이 넣는 것이 아니라, 발 앞꿈치가 들어가 있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합니다.
3. 말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탄다.
4. 말의 엉덩이나 다리 쪽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말이 놀라서 발길질을 하게 되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어요
5. 승마를 할 때에는 상채를 똑바로 하고 하체에 힘을 줍니다.
자 그럼 출발~~~~~
보통은 마부님께서 이렇게 앞에서 적당한 속도로 끌어주세요
승마 중 말들의 간식시간 ㅋㅋㅋ
많이 배가 고팠는데 풀 먹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먼가 짠...한 느낌이..
많이 많이 먹으렴^^
승마 체험 후 다시 게르로 돌아왔어요
저녁은 몽골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허럭
몽골에서는 본래 귀한 손님이나 집안의 행사가 있을 때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고 해요
미리 뜨겁게 달군 돌과 양고기 채소들을 넣어 2시간 이상 푹 익히면 완성되는데
고기를 먹기 전 뜨겁게 달군 돌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뜨거운 기운을 느끼고 향을 맡아요
향이 좋고 뜨겁게 달군 돌을 가지고 있으면 건강해 진다고 하는데... 생소한 향에 적응이 잘 되지는 않아요
귀한 음식이라고 하여 맛있게 먹어보려 했지만 양고기 특유의 향 때문에 팀장님은 거의 입도 못 대셨다는ㅋ
몽골의 간호사샘의 배려로 김치와 밥 함께 준비되어 다행히 굶지는 않았어요
다음엔 꼭 맛있게 먹어볼게요
마지막으로 캠프파이어를 하며 아쉬운 여정을 정리했어요
불 꺼진 후 초원에 누워 밤하늘을 보니 별들로 무수한 하늘이 장관이었어요
사진으로는 그 장관을 담을 수 없어서 생략할게요
버켓 리스트에 올려도 될 만큼 멋진 광경이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길 빌어요
내일은 오전 비행기로 드디어 한국을 들어가네요
이번 몽골 의료봉사 역시 아주 뜻깊고 즐거운 기억만 남기고 갑니다
몽골의 모든 의료진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