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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익한 가을철 건강관리 (광주일보 08.09.02 임선택)

 

 

 

알아두면 유익한 가을철 건강 관리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선선해진 날씨 덕에 기분은 상쾌해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가을철은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몸이 건조해지는 데다 질병을 얻을 수 있는 외부적 요인이 증가해 각별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가을철 주의해야 하는 질병과 예방법은 무엇인지 아름다운피부과 백영곤 원장과 보라안과 임선택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따갑고, 가렵고 피부질환 주의

 

야외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가을에는 피부가 풀이나 나뭇가지에 스치는 일이 자주 생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풀에 스친 부위가 붓거나 가렵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을 앓기도 한다.

 

흔히 ‘풀독’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급성 알레르기 증상의 일종이다. 사람마다 반응하는 식물이 다르지만 대표적인 것은 ‘옻나무’와 ‘은행나무’ 등이다. 

풀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시키는 식물과의 접촉을 금하고, 등산 때는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해 줘야 한다.

 

또 가을에는 유난히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피부 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습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고, 너무 자주 씻지 말아야 한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습도는↓ 자외선 지수는↑, “눈이 힘들어요”

 

습도와 자외선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크게 끼친다.

 

여름철 80%를 웃돌던 습도는 9월께가 되면서 6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진다. 낮은 습도는 안구건조증을 유발시킨다. 

만약 평소에도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었다면 가습기, 젖은 빨래 등을 통해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도 눈에 영향을 끼친다. 가을철에는 여름 못지 않게 자외선이 강하고, 자외선에 대한 대비도 허술해져 눈 건강을 해치기 쉽다. 

만약 자외선에 의해 결막 조직이 손상되거나 미세혈관이 확장되면 눈이 붉게 충혈되는 만성충혈의 증세로 이어진다.

 

특히 등산과 벌초를 하면서 나뭇가지나 작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려서 눈물이 나도록 유도해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게 한다. 눈을 비비거나 이물질을 강제로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가을철만 되면 고개를 드는 전염병

 

추석 성묘 등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을철 열성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쓰쓰가무시병은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대표적인 가을철 전염병이다. 진드기 숙주인 들쥐가 많이 서식하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병에 걸리면 몸살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을 보이는데, 피부 발진과 함께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검은 부스럼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도 빈번히 발생한다. 유행성출혈열은 들쥐 배설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고, 

초기에 오한과 두통, 근육통 등 독감 증세와 비슷하지만 점차 심한 고열과 저혈압, 콩팥기능 장애 등을 일으킨다.

 

렙토스피라증도 들쥐가 매개동물이다. 이 질환은 감염 후 7∼12일이 지나면 열과 함께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을 보인다.

 

전염병을 독감 등으로 자가진단 내리고 방치하다간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백영곤 아름다운피부과 원장·

 

임선택 보라안과 원장〉

 

/안현주기자 ahj@kwangju.co.kr